대학로에서 공연되고 있는 라흐헤스트의 5월 18일 6시 공연을 CK 플레이 컬쳐로 단체 관람하였습니다.

라흐헤스트는 화가이자 수필가인 김향안의 일생을 다룬 뮤지컬으로 젊었을 때 이상과의 일생을 변동림, 나이가 들고나서 환기와의 일생을 김향안 두 캐릭터로 나누어 젊었을 때의 모습인 변동림이 선택의 길에 서있을 때,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나이가 든 후의 향안이 찾아와 나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주고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해주는 극입니다.

캐스트는 최수진, 윤석원, 김이후, 변희상 배우였고 좋아하던 배우들로 맞춰서 간 날이라서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라흐헤스트를 보면서 조명을 사용하는 게 정말 아름다운 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대 장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 극이 미술과 관련된 극이다보니 화려한 색감의 조명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한 조명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부터가 과거의 힘들었던 나를 위로해주는 이야기이다 보니 너무 감동적이고 슬프고 보는 시간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들은 배우들의 반응이었습니다. 향안 배우의 나의 과거를 바라보면서 보이는 슬펐던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모습들이나 미묘한 표정의 변화들이 계속해서 존재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저에게도 공부할 거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