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팅이랑 연출이 너무 좋았습니다
옷 재질감들이 라이팅을 너무 잘먹어서 배우들의 감정과 스토리들이 색으로 표현이 잘됐습니다
자매의 노래가 제일 좋았어요
굉장히 다크한 내용이었지만 배우분들의 연기와 노래에 감탄 하며 관람했습니다.
축약된 내용들을 채워주는 배우분들의 열연과 무대 연출이 일품이었네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노래를 부르는 배우분의 처절한 연기와 최신기술이 도입 된 무대연출이 결말을 더 아련하게 해주네요.
액자 속 초상화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싶었던 도리안의 욕망이, 결국 인간 내면의 타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강렬하게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화려한 연출과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인상 깊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배질과 헨리는 서로 다른 이상을 도리안에게 투영하며 각자 꿈꾸는 완전한 인간상을 보려 했지만, 끝내 도리안은 그 이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멸하죠.
도리안의 파멸을 통해 이상적인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듯 했어요. 저는 이 뮤지컬이 단지 도덕이나 쾌락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을 바라보는 기대와 환상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네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성량, 다양한 소품(그림, 거울 천, 조명 등)의 상징적 활용으로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극 중 떠오른 생각으로는 주변인이 성장하는 동안 도리안은 전혀 늙지 않는데, 겉으로만 젊음을 유지한 것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젊음(부정적 의미)을 유지합니다. 결말에 가선 내면의 변화와 성장이 없으면 비극적인 끝을 맞이할 수 밖에 없음이란 메시지로 느껴졌습니다.
도리안의 감정이 변할 때마다 조명, 세트, 영상이 함께 변화하며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도리안이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고 타인의 고통에 무뎌질수록 무대 분위기 또한 점점 차갑고 낯설게 바뀌어, 그의 내면 변화를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대 전체가 서사의 흐름에 깊이를 더해주며, 단순히 화려한 공연을 넘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무게감을 전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아름다움에 집착한 도리안 그레이의 파멸을 정말 매력적으로 그려낸 작품이였습니다.
음악과 무대 연출, 몰입감을 끌어올려주는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름다움에 집착한 도리안이 겉은 그대로이지만 내면과 영혼은 기괴하게 타락해가는 모습은, 지나친 집착과 중독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살짝 비치는 커튼과 조명을 활용하여 도리안의 내면과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공연을 통해 ‘진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공연이라는 장르 특성 상 제한되는 표현을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연출과,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녹여낸 노래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인 뮤지컬이었습니다. 특히 붉은 천을 이용해 낭자한 피를 나타내거나, 앙상블과 액자 프레임을 통해 내면의 갈등과 불안을 드러낸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잘못된 신념을 품고 주위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헨리 워튼, 예술을 통해 순수함이라는 이상을 찾으려는 배질 홀워드, 영원한 젊음과 쾌락을 추구하지만 영혼의 고통에 괴로워하는 도리안 그레이 세 사람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무엇이 진정 아름답고 인간다운 삶인지에 대해 찾아가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음악, 그리고 인간 내면의 욕망과 타락을 깊이 있게 그려낸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단순한 문학의 재해석을 넘어선 강렬한 예술적 경험이었습니다.
도리안 역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노래는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관객을 몰입하게 만들었고, 무대 연출 역시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움으로 극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영원한 젊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되묻는 이 작품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