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과인 만큼 연기와 노래, 그리고 연출을 유심히 관찰하며 관람을 했다. 보면서 잘한 부분은 나에게도 적용시켜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또 못한 부분은 아 나는 저렇게하면 안되겠구나 생각을 하게됐다. 여러모로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작품인 것 같다.
◆ 우선 좋은 기회를 학교에서 제공해주어 부담없이 뮤지컬을 관람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타과 친구들과도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대극장 뮤지컬에 비해 등장 배우가 적어 놀랐고 큰무대를 채우기 위해 무대위에서 대사 하나에도 큰 움직임과 걸음을 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주 배역들은 혼자 긴 대사로 집중과 드라마를 이끌어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강약을 잘 이용하여 빠져들게 했던 장면들은 연기를 배우는 학생으로써 배울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또한 상대 배역이 어떤 에너지로 어떻게 받아주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변해 상대배역과의 호흡도 중요하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뮤지컬을 볼 때 무대 구성과 조명을 유심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고, 흔치 않은 장르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대극장의 가격이 학생으로서 너무 부담스러워서 원래라면 가기 두려웠을 것 같지만 플레이컬쳐라는 정책으로 갈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도리안의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아름답고 선한 인물을 헨리와 베질이 망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가까운 사람의 영향력은 무시 못할 정도로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원래 알고 있던 쾌락주의. 즉 아타락시아는 말은 분명 쾌락이지만 고통없는 쾌락으로서 소박한 행복을 추구했다면 헨리가 추구했던 쾌락주의는 정말 말 그대로 자극적이고 강한 쾌락만을 쫒는 쾌락주의여서 새로웠습니다. 유미주의를 추구했던 헨리와 바질이지만 도덕성에 대한 관점이 다른 두 사람이 도리안 그레이를 대하던 태도에 차이를 보는 것이 재미있었고 도리안 그레이를 보면서 헨리와 오스카 와일드가 추구했던 유미주의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알아볼 계기가 되어서 뜻깊었습니다.
◆ 평소라면 보지 않았을 장르의 뮤지컬을 학교의 지원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수업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교수님이 말씀하신 무대 기법을 생각하면서 공연을 봤더니 취미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복습을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 학교 지원을 통해 뮤지컬을 관람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극에서 어떤 식으로 무대를 연출하고 표현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극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액자나 그림이라는 키워드를 무대에서 활용한 부분과 빨간 천을 활용해 인물의 증오심과 죽음을 나타낸 부분은 극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조명의 활용이 스토리를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무대의 활용이 너무 아쉬웠고 무대의 대부분을 영상으로 때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였으면 무대를 어떻게 제작할까라는 고민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 지원을 통해 뮤지컬을 관람하면서 무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플레이컬쳐 프로그램으로 보고싶었던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극이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는지, 처음보는 연출은 무엇인지, 무대와 조명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앙상블분들의 무용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대의 바닥이 반사되는 재질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명의 빛을 잘 활용한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동기, 타과 친구들과 같이 공연을 보고 극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학우분들도 플레이컬쳐를 통해 즐거운 문화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보면서 스크린과 조명의 활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도리안의 순수함과 타락, 내면의 심리 변화를 조명을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해 4차 산업시대의 기술력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헨리라는 인물이 단순히 도리안을 타락시키는 역할로만 그쳐 아쉬움이 남았고,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였으면 좋았을 것 같다. 2층에서 관람했을 때 무대 위 동선 스티커가 너무 잘 보여 몰입에 방해가 되었고, 조명이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보여 눈이 아픈 점도 아쉬웠다. 주연 배우들은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중간중간 유연하게 개그 대사를 소화해 극의 흐름을 잘 살렸다. 특히 앙상블들의 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고, 무대의 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뮤지컬 학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과 같은 작품을 보고 해석을 공유하는 경험 자체가 무척 즐거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 도리안 그레이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디자인의 사용이 많았다는 점이다. 대학로에 있는 다른 중소극장들과 비슷하게 무대 전환이 있지 않아 모든 무대를 영상으로 표현하려 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고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화를 영상으로 디자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외모에 집착하게 된 도리안의 모습이 추악해지는 것을 표현한 점이 좋았다. 2막 시작 후 나오는 액자를 활용한 안무나 표현 등에서는 내용 진행과 연출 방면에서 조금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던 것 같다. 1막에서도 16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내용 전개를 진행하기 위해 조금 빠르게 지나간 점도 아쉬웠지만 2막은 1막에 비해 천천히 스토리가 진행된 거 같아 극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마지막에 도리안이 배질이 죽은 후 칼로 목을 그어 자살한 장면인데, 무대 어디에서도 피를 볼 수 없었지만 목을 그으며 피가 나오던 장면에서 어떻게 연출을 했는지가 가장 궁금했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어 같은 과와 타과 친구들과도 뮤지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 학교 지원으로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을 보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 뮤지컬에서는 정리되지 않고 난잡한 메시지와 앙상블의 활용,비슷한장면의 반복이 관객에게 혼란과 피로감을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납작한 캐릭터의 활용과 화려한듯 하면서도 텅빈 무대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상징적인 무대의 오브제나 조명의 활용, 미디어 아트의 활용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 학교에서 공연을 볼 수있는기회를 제공받아서 뮤지컬울 관람하였는데 학교지원이 아니였다면 아니였으면 보지 못했을 공연을 학우분들과 관람하고 무대에관한 의견을 나누며 토론할 수 있어서 이번 기회가 의미있었다고 느꼈습니다.
◆ 1막에서 도리안이 타락하는 과정이 급진적이라 관객이 이해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극의 진행속도가 빠를수록 관객은 그 속도를 따라가며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제작한 무대장치가 아닌 스크린을 활용한 연출방법은 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비용적으로도 효율적일 수 있겠으나 막상 접하니 시각적으로 피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연출을 여러번 반복할수록 처음 봤을 때의 새로움이 덜해지고 진부하다고 여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가 공연을 제작한다면 정말 강조하고 싶은 장면에 적절히 아껴서 써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출에 있어 남용했다는 생각이 드는 무대소재는 액자입니다. ’그림 속 초상화처럼 늙지 않고 영원히 젊고 아름답고 싶은 도리안의 욕망‘ 이란 테마를 보여주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뭔가 더 괜찮은 연출방법이 있지는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흰 의상에 하얀 조명을 포커싱하여 인물자체가 빛나는 것처럼 연출하여 신비로움을 부각하는 방식은 정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하얀 의상에 조명 색을 입혀 인물의 공허함->슬픔 등의 감정을 담백하게 풀어낸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액자라는 테마에 맞춰 사각형으로 빛을 컷팅해서 연출한것도 ‘저렇게 할수도 있구나..’하는 영감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1막은 아쉬움이 많았지만 2막은 보면서 생각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선은 어렵고 악은 쉽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교육자들은 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타인을 해치지 않을것,양보할 것,양심적일 것 등.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이 선을 추구해야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선을 추구해야한다고 역설하는 이유는 그래야 우리가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으로 향하는 과정은 정말 어렵고 그순간에 힘들뿐, 장기적으로 더 큰 행복과 쾌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반면 쉽고 빠르게 행할 수 있는것들은 그게 언제든 후에 더 큰 고통과 괴로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도리안은 전자와 후자 중 후자를 택했다고 봅니다. 도리안이 보여준 모든 선택은 전부 쉽고 가볍고 빠른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 없었던겁니다.
또 내가 배질이라면 사랑하는 존재가 타락해도 사랑할 수 있을지, 혹은 내가 살아가며 주변의 수많은 배질들을 도리안처럼 실망시키진 않았는지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생긴다면 빠른 전개에도 최대한 놓치는 내용없이 집중해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