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타운은 욕망과 순수함, 사랑과 어리석음을 신과 인간의 이야기로 풀어낸 극 중 극의 형식을 띈 작품이다. 한국에서 초연되기 전에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이고, 공연을 올리기 전에도 한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부분들이 몇 있는데 먼저 극 중 오르페우스라는 인물의 '미완성 노래'는 가사가 없이 라라라 로 되어있음에도 너무 좋은 멜로디와 미성의 하이테너 음색이 더해져 아름다운 선율이 되는것과 하데스라는 인물의 극저음 노래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다 알려져 있었다.
겹겹이 회전하는 무대가 인상적이었으며 무대에 밴드와 함께 있는 어떻게보면 단조로운 무대 구성이지만 디즈니 만화를 연상케하는 조명 디자인과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학교와 대학로 한예극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는 나와 동기들은 공교롭게도 우리가 준비하는 작품도 극 중 극의 형식을 띄고 있고 하데스타운과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기에 정말 많은 공부와 도움이 되었다. 극 중 인물이 노래로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작품을 상징하는 것이 장미라는 것, 등 흡사한 부분이 많았고 또 극 중 극의 형식에 있어서 각 인물들이 어떤 선택들을 하고 어떻게 무대를 활용하는지, 어떤 것을 기대하며 표현하고 방법은 어떠한지, 일루젼을 활용한 장면 등 공연예술학과(심화)뿐 아니라 연극영상, 뮤지컬연기 전공 학생들도 약 2시간반동안 많은 공부가 되었다는 후기를 들었다. 공연을 올리는 사람들에겐 공연을 보는것만큼 중요한게 없다. 공연을 올리는 사람들이 아니라해도 공연을 통해, 작품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공부가 된다. 그러나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티켓값이 상당히 비싸기에 학생들에겐 공연을 본다는 것이 쉽지않은 결정이다. 플레이컬쳐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생들이 알고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