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로는 학생분들이 영감을 받은 부분들을 글로 작성해주셨습니다.
종교를 활용한 창작물을 많이 본 적은 없는데, 이 공연은 소재 자체와 등장인물들이 성경을 대놓고 차용해온 것이라 새로웠다. 유다와 빌라도는 각각 예수를 배신한 자, 예수에게 못박은 자로 모두에게 악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공연에서는 두 악역의 입장, 그런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서 그런 부분도 재밌었다. 마지막쯤에 십자가에 못박힌 지저스와 흰 옷을 입고 그를 조롱하는 유다의 대비도 흥미로웠다. 대극장 공연은 비싼 편이라 자주 보지는 못하는데, 이번에 ck플레이컬쳐를 통해 공연을 관람하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저는 모태신앙인데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그냥 예수님의 대한 내용인가보다 재밌겠다 하고 보려다가 보기 전에 보면 좋을 영상을 보내주셔서 신성모독?! 이라는 단어를 듣고 걱정을 했지만 전혀 상관없이 너무 재밌게 봤고 박은태 배우님의 노래가 미쳤다…하면서 입을 계속 막으며 봤습니다 ㅠㅠ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 슬프더라고요 ㅠㅠ 암튼 전체적으로 너무 완벽한 뮤지컬이어서 너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지크슈라는 뮤지컬 자체가 굉장히 유명해서 이름은 알음알음 들었었는데 무려 박은태 배우님 극을 볼 수 있었다는게 너무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겟세마네 넘버는 물론이고 조명 연출이 생생하게 기억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붉은 색감과 초록 빛으로 캐릭터의 테마와 감정 상태를 바꾸고 빛의 흐름에 따라 시선유도를 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졌구요. 다만 성경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스토리의 이해가 어려운 점, 그리고 그 이야기가 대체로 취향이 아니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에 이유를 정확히 알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감상문: 처음 시작하자마자 무용을 하는데 웨사스를 보는 느낌이었다. 나는 지크슈가 이렇게 춤이 많은 극인지 몰랐다. 그래서 놀랐던 것 같다. 지크슈 배경되는 지식들을 모르기 때문에 그냥 느낀대로만 적는다. 마리아가 처음에 등장해서 지저스, 유다 등등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따듯하게 대하는 모습에 여신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저스가 고분고분 가만히 듣고 있는게 철든 아들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보면서 예수가 아무말도 없이 따르는 사람들이 저마다 무얼해야 하냐고 물어보는데 아무 답도 안해서 답답해졌다. 그래서 유다가 이해가 갔다. 예수가 가장 불쌍하게 느껴졌다. 자신의 미래를 알고 배신당할 것을 알고 있는데 여기 사람들은 희망을 꿈꾸는 것이 매우 속이 타들어 갔을 것 같다. 자신의 숙명은 매질 당하고 월계수관을 쓰고 못 박히고 십자가를 들어야 하는 것인데 인간으로써 살고 싶다는 마음과 결국 받아들이는 그 모습이 아주 처절해서 절망스러웠다. 유다 또한 자신의 역할을 알고 죽지만 신이 있는 이상 자신의 운명을 비틀기란 어렵다고 느꼈다.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기억이 되어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Ck컬쳐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대극장 뮤지컬을 접하며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때문에 유튜브로 특정 배우 분들의 뮤지컬 넘버들을 찾아 들을 정도가 되었는데 박은태 배우님의 겟세마네를 현장에서 듣는 느낌이 궁금하던 차에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보러 갈 수 있게 되어 고맙게 느껴졌다. 뮤지컬을 관람한 다는 것은 장소부터 비롯해 모든 것이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나와 잘 맞는 작품을 감상했을 때에는 그 후 몇주의 기분을 바꿔줄 정도로 파급력 있는 예술 활동이었다.
오래된 성경을 이런 락 뮤지컬로 승화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신이라는 존재가 막연하게 멀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친숙하게 노래로 표현할 수 있구나 싶어 신기하였다. 나도 다양한 신화와 성경을 바탕으로 다른 장르를 섞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스신화, 등등 다양한 신의 이야기를 조사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봐야겠다
모태신앙이기도 하고, 많은 창작물에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어 주는 성경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보면서 성경의 이 내용을 이런 식으로 각색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신선했던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음원으로만 들었었던 뮤지컬 넘버를 실제로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는 뮤지컬이다. 하지만 내용은 그대로 따라가되, 캐릭터들을 재해석한 게 재미있었다. 특히나 유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예수를 죽이기 싫어하지만 운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성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 뮤지컬을 보면서 성경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대하며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긍정적 의미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성경이라는 메이저 스토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면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경을 베이스로 매우 충실하게 만든 작품이었지만, 내용은 굉장히 신성 모독적이라 더 재밌기도 했습니다. 성경을 완벽히 다 아는 게 아니라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평소에 무대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보니, Play CKulture를 통해 관람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저의 창작욕에 새로운 자극이 되어주었습니다. 기타 다른 뮤지컬들과는 다르게 이 극에는 무대의 배경 프랍들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장소를 나타내는 프랍 없이도 사람과 군중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라는 것을 훌륭하게 보여준 사례처럼 느껴졌습니다. 성경을 모티브로 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나, 배신자였던 유다와 당시의 왕을 마치 어쩔 수 없이 죄악의 길을 선택해야 했던 피해자로 각색한 것이 새로웠습니다. 특히 성경과 기독교 하면 생각나는 거룩하고 신성하며 잔잔한 찬송가가 흘러나오는 이미지를 락과 전자음이 섞인 음악들로 깨트리고 새로운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인상깊었습니다. 사용한 무대장치중에 천이 있었는데, 커다란 천 위로 조명과 빛을 쏘아 다양한 분위기를 지어내는 기법이 색달랐습니다. 이러한 색감연출과 사람의 움직임, 연기 등을 작품에 활용하여 창작에 발돋음할 수 있는 요소로 사용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교로서 이 극이 어떤 느낌인지 감이 안왔는데, 내용전개가 특이하고 퍼포먼스가 정말 좋았다. 성경을 몰라서 내용은 잘 알수 없었지만,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열연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