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9












이 작품은 기대 반, 낯섦 반의 마음을 안고 관람하러 갔었다. 드랙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어떠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그랬을까, 그래서 더 색다르게 다가왔던 공연이었다. 비록 뮤지컬의 형태였지만 전하고자 하는 의도는 다른 어떤 장황한 글보다 깊이 있게 느껴졌다. 외려 마지막 피날레에서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몹시도 다른 인물들이었지만 통틀어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다. 그 안에서 그들의 외모나 정체성의 차이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지금으로선 어떠한 사회적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결국은 사람이다. 그들도 때론 울기도 하고 즐거워 한다. 무엇보다 극의 인물들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롤라는 공연 내내 한 가지 메시지를 강력히 전하고자 했다. ‘신사’ 혹은 ‘숙녀’ 중 한 가지를 택하라는 선택지를 만날 때마다, 그는 “나 자신을 찬양하라”고 외쳤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해질 것, 사회적 잣대가 그 태도를 해치지 못하게 할 것. 극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날 감동 시키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비주얼 뿐인 공연처럼 보여지지만, 그 안엔 정교한 주제 의식이 담겨 있는 훌륭한 극이었다.
뮤지컬 킹키부츠를 관람한 후, 작가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구상에 완벽히 들어맞는 작품을 고집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고집은 스스로에게 압박이 되고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때로는 주변의 타인의 이야기도 참고하는 열린 자세가 작가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라이팅이 너무 멋있었다. 캐릭터들의 색깔이 뚜렷해서 스토리가 재미있어진 것 같다.
예전부터 궁금하였던 뮤지컬을 CK플레이컬쳐를 통하여 부담없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많이 지쳐있었는데 신나고 즐거운 공연으로 삶의 활력이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평소에 여장남자, 트랜스젠더, 드랙퀸 등의 소재에 관심이 많았고 만약 이런 사람들을 작품 내에서 다룬다면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도 있었는데 이 뮤지컬이 어느정도 참고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지속되어 즐겁게 뮤지컬도 관람하고 또 부담없이 다양한 공연을 작품의 자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교 프로그램 덕분에 뮤지컬 킹키부츠를 관람하게 되었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음악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이었고, 특히 무대 연출이 아주 창의적이어서 보는 내내 놀라움과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뮤지컬의 주요 배경인 신발 공장을 표현할 때, 러닝머신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활용한 무대 장치가 굉장히 독창적이었습니다. 러닝머신을 통해 신발이 만들어지는 공장 작업 과정을 생생하게 표현했는데, 이 장면이 극의 리듬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단순한 배경에 그치지 않고, 무대 장치 자체가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 점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뮤지컬을 보면서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면 일상적인 물건들도 무대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킹키부츠에서는 러닝머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적인 요소들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활용되었고, 이를 통해 연출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 역시 일상 속 물건들을 더 창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겠다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킹키부츠는 신발 공장의 이야기를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뮤지컬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마음 깊이 감동을 주었습니다. 무대 연출과 메시지 모두 매우 인상적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공연을 많이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름만 많이 들었던 킹키부츠. 재밌어 보이면서도 주인공이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공감 갈 내용은 아니라고 여겼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 곡과 함께 연신 눈물을 훔쳤고... 인생 뮤지컬로 킹키부츠를 꼽게 됐다. 이 이야기는 그저 특이한 한 남성의 얘기가 아닌, 각자 다름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의 화합을 향한 발걸음이다. 특별한 소재를 가진 작품은 한 소속을 위한 얘기가 되기 십상인데 공통점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던 나도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다. 내용과 같이 나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내가 받은 만큼 남에게도 이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릴 때 뮤지컬을 한 번 보고 그 뒤로 한 번도 못봤습니다 뮤지컬 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보려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학교에서 단체로 보게되어 기쁘고 좋았습니다. 뮤지컬 비용이 비싼 이유가 다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쉴틈없이 배우분들의 연기와 노래는 매우 대단하였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즐거운 뮤지컬이었다! 특히 마지막에 등장인물들이 다함께 나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너무 감동적이었다. 몇몇 관객들이 빨간 옷이나 빨간 부츠를 맞춰 신고 왔었는데, 뮤지컬을 다 보고 나니 나도 옷을 맞춰 입고 올 걸 후회됐다. 시험 기간이라 지쳐있을 찰나에 이런 행복하고 힐링되는 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Play ck-ulture 프로그램으로 모든 학생분들이 컨텐츠 제작에 많은 영감을 얻고 갈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